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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애니메이션 왓 이프...? (WHAT IF...?) 시즌 1 (2021년) - 만약 캡틴아메리카가 스티브 로저스가 아닌 페기 카터 라면?

슴이골 발행일 : 2023-05-09

왓 이프...?

'만약에 당신이 알고 있던 세상의 스타로드가 피터 퀼이 아니라 트찰라라면?'

당신이 알고 있는 세상의 영웅들의 이야기와 다른 이야기들이 펼쳐진다면 과연 세상은 어떻게 될 것인가.

그 질문에서 시작된 모든 이야기들.

캡틴 아메리카가 된 폐기 카터, 스타로드 트찰라, 어벤저스의 사망, 크리스틴 팔머를 잃은 닥터 스트레인지, 좀비화된 세상, 토니스타크를 구한 킬몽거, 외동아들 토르, 울트론의 승리. 그리고 온 우주를 관찰하는 주시자 와쳐 우아투가 맹세를 어기고 세상일에 관여등 단순한 호기심에서 시작된 질문에 또 다른 멀티버스의 세상들이 펼쳐지게 된다.

 


유치하면서도 흥미로운 이야기

 

WHAT IF...?WHAT IF...?WHAT IF...?WHAT IF...?WHAT IF...?WHAT IF...?WHAT IF...?WHAT IF...?WHAT IF...?

왓 이프...? 는 디즈니 플러스에서 단독 공개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외전 격인 이야기를 담은 시리즈로 곧 시즌 2의 공개를 앞두고 있습니다.

다소 유치한 내용들을 담고 있긴 하지만, 마블 작품 자체가 이미 어느 정도 유치함을 담고 있는 작품들이기 때문에 팬들 입장에서는 시청하는 데 있어서 큰 문제는 없을 것이에요.

보지 않아도 영화들의 스토리 전개에 영향을 주는 내용들은 없지만, 왓 이프 이후에 작품들을 시청하다 보면 잠깐 등장하는 내용들도 있거든요. 예를 들면, 닥터 스트레인지 : 대혼돈의 멀티버스에 나왔던 캡틴 페기나 흑화 한 닥터 스트레인지 등 멀티버스의 내용을 담고 있는 만큼 애니메이션에서 볼 수 있던 변경된 캐릭터들을 볼 수 있죠.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롭게 봤던 화는 좀비화된 세상이었는데, 원래 좀비물을 좋아하기에 마블에 좀비물이 결합된 내용이라서 더 끌렸던 것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멀티버스의 이해를 위한 작품

 

앞서 얘기한 대로 이 작품은 본편의 영화들의 스토리 진행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는 스토리는 아니에요.

엔드게임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마블의 멀티버스 세계관을 이해시켜 주기 위한 단순한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하면 복잡할 거 없는 작품이죠.

제목대로 또 다른 멀티 버스에서는 만약에 이럴 경우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뿐이지, 마블 영화에서 보여주는 시대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거든요. 물론, 대혼돈의 멀티버스에선 유독 애니메이션에서 나왔던 장면들이 많이 연출되기는 하지만, 이미 작품 자체가 멀티버스를 소재로 했고, 아메리카 차베즈란 캐릭터 자체가 멀티버스를 여행하는 능력자이기 때문에 나올 수 있었던 것뿐이지, 애니메이션을 필히 시청해야 이해가 된다의 수준은 아니에요. 심지어 애니메이션에서도 나오지 않았던 다수의 캐릭터들이 나오기도 하거든요.

아무튼 이 작품은 다른 마블의 드라마나 영화처럼 반드시 시청해야 다음 편을 시청할 때 이해가 빠르다는 부담감은 가지고 시청할 필요 없이 다른 멀티버스의 세상에서는 이럴 수도 있다는 것을 담았다고만 생각한다면  마블 팬들은 가볍게 즐길 수 있을 거예요.

본편 그 이상의 재미를 주는 애니메이션

 

아이러니하게도 엔드게임 이후로 스파이더맨을 제외하고 죽 쑤고 있는 영화들에 비교하면 더 재밌는 애니메이션이에요. 이야기 전개도 빠르고 그냥 단순한 에피소드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끝에서는 그 모든 이야기들이 하나로 이어지게 되는 걸 보면 의외로 스토리 전개나 개연성들이 요즘 마블 영화들보다는 낫다고 느껴지거든요.

분량 자체도 9편을 전부 다 시청해도 4시간 43분이면 시청할 정도로 편당 30분에서 40분 정도로 짧은 편이라서 쉬는 날 즐기기에도 충분한 러닝타임이죠.

요즘 마블 작품들을 보면 가볍게 즐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작품들이 많죠.

개인적으로 가장 심각했다고 생각되는 게 바로 닥터 스트레인지 : 대혼돈의 멀티버스였는데, 이 영화 한 편을 완벽하게 이해하려면 전편은 물론, 스파이더 맨 : 노웨이 홈, 그리고 완다 비전까지 시청해야 하니 무슨 대학 논문 준비하는 것도 아니고 고작 영화 한 편 때문에 그만한 시간을 할애해야 된다는 게 조금 답답한 편이죠.

그러다 보니 마블 영화만 시청하는 일반 관객들은 왜 완다가 미친 x이 됐고 저렇게 날뛰는지 이해를 못 하니 개연성이 없다고 느끼고 재미를 못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일이죠. 

사실 이 왓 이프란 작품도 마블의 영화들을 보지 않은 일반 시청자들에게는 복잡하게 다가올 수 있는 작품이기는 해요. 그렇기 때문에 저도 마블 팬이라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고 얘기하는 것이죠.


마무리

 

제가 요즘 마블 영화들을 보면 매번 실망을 해요.

아직 앤트맨은 보지 못했지만, 토르 : 러브 앤 썬더는 진짜... 어휴...

그나마 가오갤에서 빛을 보긴 했지만, 거기까지일 거 같아요.

게다가 점점 디즈니 플러스에 드라마들이 하나씩 새로 나오는데 솔직히 관심이 안 가요.

문나이트니 쉬헐크니... 새로운 캐릭터들이 하나같이 매력적으로 느껴지지가 않다 보니까 더더욱 관심이 안 가지는 거 같아요. 그래서 왓이프 시즌 2도 왠지 새로운 캐릭터 위주로 만들 것 같아서 뭔가 관심도가 떨어지고 있어요. 하다못해 올해 개봉할 더 마블스는 예고편 보고 정나미가 떨어져서 보기 싫어졌고요. 뭐 사실 마블 영화 중 유일하게 시청 안 한 게 캡틴 마블이기도 했지만요. 

어쨌든 말이 옆으로 많이 새긴 했는데, 기존 마블팬이면 한번 시청해 보셔요.

아마 색다른 재미를 줄 거예요. 앞서 얘기한 데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가볍게 보면 재밌게 시청하기엔 충분합니다. 모르긴 몰라도 최근에 개봉했던 앤트맨보다는 나을 거예요.

당연한 얘기지만, 오직 디즈니 플러스에서만 시청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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