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 - 복수를 위해 군대에 들어온 두 검사의 군법정 드라마

슴이골 발행일 : 2023-05-05

군검사 도베르만 포스터

'너의 충실한 사냥개가 되어주마'

돈도 학벌도 없이 흙수저 탈출을 위해 중졸에 사법고시까지 합격했지만, 현실은 중졸 사법고시 합격자는 어디도 받아주지 않는다는 것. 그러던 중에 로앤원 대표 용문구(김영민)에게 군검사가 되면 돈을 벌 수 있게 만들어주겠다 제안하고, 군인이었던 두 부모님의 사고 덕에 군대에 대한 반감이 있었던 도배만(안보현)이었지만 오로지 돈을 위해 5년만 버텨보자 하고 용문구의 손을 잡게 된다. 그렇게 5년간 돈에만 충성하는 썩은 군검사가 된 도배만은 꿈에 그리던 전역을 앞두고 로앤원의 파트너 변호사로 스카우트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의 앞에 정의를 수호하는 신임 군검사 차우인(조보아)이 나타난다.

눈치 본 적 없고 상명하복 따윈 안중에도 없는 꼴통인 차우인에 도배만은 자신의 전역날까지 절대 사고 치지 말라고 경고하는데, 도배만은 무사히 전역할 수 있을 것인가..

 

 


국내 최초 군법정 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

 

군검사 도베르만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군법정을 소재로 한 최초의 드라마입니다.

그동안 민간 법정을 다룬 영화나 드라마는 쉽게 접할 수 있었어도, 군검사와 군법정을 다룬 작품은 없었거든요. 이는 군법 자체가 민간인은 접하기 힘든 조금은 폐쇄적인 군대 안에 있기 때문에 쉽게 접할 수 없었을 거예요.

그런 의미에서 군법정을 다룬 드라마인 군검사 도베르만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소재를 다뤘다고 할 수 있죠. 

 

태양의 후예보다 더 현실성 떨어지는 군검사 도베르만

 

태양의 후예를 보신 분들은 하나같이 하는 얘기가 '실제로는 저런 건 말도 안 되는 허구다라고 할 정도로 미화된 군대의 모습과 현실과는 동떨어진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군검사 도베르만은 저게 실제라면 차라리 당나라 군대가 낫겠다고 할 정도로 말이 안 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극의 이야기 전개를 위해서였다고는 하지만, 부사관도 아닌 장교가 전역했다가 재입대를 했는데 사단장이 모르게 진행됐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고, 상관의 복장 지적에 눈을 부라리면서 반박하는 건 말도 안 되는 행동이죠. 그리고 실제 군검사들은 군복이 아닌 정장을 입고 다닌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압권은 노화영(오연수)이 중령 시절에 수류탄을 몰래 소지하는 것은 둘째 치고, 민간인인 자신의 아들에게 교육을 시킨다는 목적으로 손에 쥐고 있게 했다는 것은 실제 사건이었다면 아마 사단장 진급은 커녕 진즉에 전역했을 정도로 심각한 사안입니다.

 

 

굳이 군대를 소재로 만들 필요가 있었을까

 

앞서 얘기했듯 시청해 보면 알겠지만, 문제가 되는 장면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지적을 하자면 끝도 없이 나오는데, 이렇게 현실과 동떨어지고, 군대의 이미지만 실추시킬 거라면 굳이 군대를 소재로 제작을 했어야 했을까 싶어요.

드라마니까 어느 정도 픽션이 들어가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돼요.

가상의 사회를 다뤘다고 한다면, 이미 설정 자체가 현실과는 다르기 때문에 애초에 저기는 드라마에서만 존재하는 세상이니 그럴 수 있겠다고 넘어갈 수 있겠죠.

하지만, 이 드라마는 픽션을 넘어 거의 날조하다시피 왜곡한 부분이 너무 많기 때문에 비판이 많을 수밖에 없었던 드라마예요. 이렇게까지 만들어서 보여주고 싶었던 게 무엇이었을까가 궁금한 거죠.

확실한 이유는 아니겠지만, 그 전해에 큰 인기를 끌었던 D.P를 이용하려 했던 건 아닐까라고 합리적인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게 D.P에서 총기난사 하는 장면이 군검사 도베르만에서도 똑같이 재현되거든요. 물론, 현실에서도 있었던 사건이라 뭐 다룰 수도 있는 게 아니냐고 할 수 있지만, 모든 군대 소재의 드라마에서 매번 다뤘던 소재는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합리적인 의심이 들 수가 있는 것이죠.

 

판타지라고 생각하고 보면 재밌는 드라마

 

이 드라마는 너무 많은 생각을 하면서 보면 안 돼요.

앞서 얘기했듯이 너무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들이 대부분이거든요.

그래서 현실에 대입해서 본다면, 아마 1화도 못 보고 시청을 중단하게 될 거예요.

군대 미화 드라마로 말이 많았던 태양의 후예가 더 현실적이었다고 할 정도면 말 다한 거죠.

그냥 우리가 사는 다른 세상의 사회를 다룬 드라마라고 생각하고 시청하시면 그래도 꽤 재밌는 드라마예요.

생각보다 안보현이 매력적이고 멋있게 나오고 조보아는 뭐 말해 뭐 하겠어요. 그냥 이쁘죠.이쁘고 멋있는 사람은 군복을 입어도 멋있고 이쁘더라고요.조금 질질 끄는 감이 있는 스토리 전개긴 하지만, 나름 스릴도 있고 복선도 나쁘지 않고, 악역으로 나온 오연수의 연기도 괜찮은 편이라서 이런저런 복잡하게 따지는 거 없이 본다면 충분히 재밌게 시청할 수 있을 거예요.


마무리

 

솔직히 저는 조보아가 나오길래 봤어요.

근데 드라마가 끝나고 나니 안보현이 다르게 보이더라고요.

제가 안보현을 처음 봤던 드라마가 태양의 후예였는데, 그때는 비중이 큰 배역도 아니었어서 그냥 처음 보는 배우네 정도였는데, 이태원 클래스에서는 진짜 뒤통수를 후리고 싶을 정도로 꼴 보기 싫은 연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배역 하나 때문에 괜히 꼴 보기 싫은 배우가 됐는데, 이 드라마에서 인식이 바뀌었어요.

왜 여자들이 안보현 멋있다고 하는지 알겠더라고요. 저는 뭐, 안보현이 아니라 안보여 지만요(... 죄송)

암튼 군대를 싫어하시는 분들이라면 시청하는데 거부감이 있을 건 당연하기에 강요는 안 하고요.

안보현 팬이라면 꼭 시청해 보세요.

아마 더 좋아지게 될 거예요. 남자가 봐도 되게 멋있거든요.

오늘은 여기까지에요.

어린이날인데 비가 와서 우중충 하긴 하지만, 그래도 일 년에 한 번 있는 날이니 다들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라요

 

 

2023.05.05 - [각종 OST 그리고 음악] - 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 OST - 도베르만 (하현우)

 

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 OST - 도베르만 (하현우)

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 OST. 도베르만 - 하현우(국카스텐) 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에 삽입곡인 하현우가 부른 도베르만입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장르가 사실 락이에요. 그래서 플라워, 과거

rusipher-2.tistory.com

 

 

2023.05.04 - [드라마 추천] - 드라마 신병 - 새로 전입 온 신병, 사단장님 아들이다.

 

드라마 신병 - 새로 전입 온 신병, 사단장님 아들이다.

'저희 아버지가 사단장입니다' 2중대 1 생활관으로 배정받은 신병 박민석(김민호)은 들어서자마자 인상을 쓰고 있는, 생활관 실세로 보이는 상병 김상훈(이충구)과 그 옆에서 긴장한 듯 바짝 군

rusipher-2.tistory.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