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더 보이즈 (THE BOYS) 시즌 1 / 슈퍼히어로의 어두운 면을 보여주는 드라마
아마존 프라임에서 2019년 방영한 본격 안티 히어로물의 드라마.
마블의 히어로들처럼 정의로운 영웅이 아닌, 겉으로는 정의로운 척 하지만 실상은 음모와 악행으로 물든 히어로들의 어두운 모습을 보여주는 드라마.
아마존 프라임 드라마 - 더 보이즈 (THE BOYS) 시즌 1
- 공개일 : 2019년 7월 26일 (8부작)
- 시청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 장르 : 슈퍼히어로, 액션, 스릴러, 블랙 코미디
- 출연진 : 잭 퀘이드. 칼 어번, 안토니 스타, 에린 모리아티 등
- 시청가능 OTT : 아마존 프라임
히어로가 악당인 안티 히어로 드라마
드라마 더 보이즈는 동명의 만화를 실사화한 드라마로 국내에서도 인기 많았던 시리즈 중 하나였던 슈퍼내추럴의 감독을 맡았던 에릭 크립키가 제작을 했습니다.
안티 히어로를 다룬 드라마인 만큼 강렬한 시작을 보여주는데요, 주인공의 여자친구가 터져서 죽는 장면이 나오는 등 청소년 관람불가인 만큼 잔인한 장면도 다소 많이 나오는 편입니다.
더 보이즈의 히어로들은 태생적으로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이 영웅으로써 대접을 받고, 보우트라는 회사 소속에 각종 영화나 광고에 출연하는 등 연예인급 이상의 인기와 명예를 가지고 있어요.
뭐, 시즌이 진행될수록 히어로들의 능력이 선천적인 게 아니라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밝혀지긴 하지만요 시즌 1에서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나오지 않죠.
더 보이즈에서 메인 히어로 팀으로 나오는 더 세븐은 그중에서도 압도적으로 인기가 많은 히어로들이고 DC코믹스의 저스티스 리그를 모티브로 만들었다 보니, 우리에게도 익숙한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이들 중에 홈렌더는 메인빌런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다른 세븐 멤버들에 비해서 압도적인 능력과 인기로 대중들에게는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고, 다정다감한 영웅으로 알려져 있죠.
하지만, 실상은 회사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는 필요 없는 것들을 가차 없이 버리거나 없애버리고, 정의로운 홈렌더를 만들기 위해서 악행을 저지를 당시의 증인들을 살려두지 않을 만큼 잔인한 인물입니다.
평범한 인간들이 권력에 맞서는 모습
능력을 가진 히어로들과 달리, 주인공은 아무런 능력이 없는 그저 평범한 사람입니다.
눈앞에서 여자친구가 터져 죽는 걸 목격한 주인공 휴이 와이프가 더 세븐 멤버 누군가에게 살해당해서 복수하려는 부처와 그의 친구들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더 세븐 멤버들을 하나하나씩 추적하기 시작합니다.
그 과정에서 영웅들이라 불렸던 더 세븐의 실체에 대해서 알게 되고, 히어로들의 존재에 대해 점점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그것은 주인공 일당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닌, 홈렌더도 의문을 가지게 만들었죠.
자신의 부모의 존재, 그리고 만들어진 듯한 자신의 과거등 하나씩 의심을 가지게 되고 주인공일행의 의도와는 다르게 보우트와 더 세븐 내부에서도 균열이 생기기 시작하고 결국 홈렌더는 자신의 어머니와 같은 존재인 보우트의 중역인 스틸웰까지 죽이게 되죠.
잔인하지만 박진감 넘치는 드라마
앞서 얘기한 데로 청소년 관람불가의 드라마이니 만큼 굉장히 잔인해요.
시작부터 사람이 터지는 모습이 나오고, 항문에 폭탄을 넣어서 터트리는 등 일반적인 드라마에서 볼 수 없는 장면들이 많이 나옵니다.
보통의 히어로물과는 달리 잔인한 장면이 많이 나오다 보니, 불편함의 정도를 넘어 불쾌감까지 느껴질 정도죠.
안티 히어로들의 모습을 보이다 보니, 영웅들은 정의로운 존재라고 믿고 있는 어른이들의 팬심까지 깨 부숴버릴 정도로 부도덕한 모습과 자신의 이익만 추구하는 이기심을 보여주는 드라마예요.
그러다 보니 평소 히어로물을 좋아하는 분들은 대부분 보기 불편하다는 평이 많죠.
하지만, 마냥 외면하기에는 스토리나 연출은 참 훌륭한 드라마죠.
무엇보다 안티히어로라는 소재는 정의로움만 강조하던 마블 영웅들에게 식상함을 느낀 시청자들에게는 참 재밌는 소재거든요. 타락한 영웅들의 모습은 묘한 쾌감을 주기에는 충분하죠. 그래서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긴 하지만, 잔인함과 하드코어함을 견딜 수만 있다면 아마도 정말 재밌는 드라마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
아마존 프라임만 아니라면 국내에서 더 많은 인기를 얻었을 것
국내에서 마니아층을 제외하고는 아마존 프라임 사용자들이 굉장히 적은 편이에요. 미국에서 하는 서비스이니 만큼 OTT부분 1위를 했을 정도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사용자 수가 현저히 적다 보니 아는 사람들이 적을 수밖에 없는 것이죠.
국내에서 시청하신 사람들 평을 보자면 꽤 좋은 편이다 보니 넷플릭스나 왓챠등에서 서비스를 했다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시청을 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인기 시리즈다 보니 현재 시즌 3까지 나온 상태고, 곧 시즌 4도 나올 예정인만큼 미국에서는 엄청난 인기를 끌었거든요. (물론, 왓챠에서 서비스를 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안 하는 상태예요) 저도 아마존 프라임이 국내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볼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기다렸다가 정식 서비스가 되고 시즌 3까지 전부 정주행을 했을 정도로 엄청 재밌게 시청했어요. 지금은 볼 게 없어서 구독을 끊어둔 상태라서 볼 수는 없지만, 아마 넷플릭스에서도 서비스를 했다면, 몇 번 더 시청했을 거예요.
마무리 소감평
솔직히 마블 드라마들에 비해서 훨씬 재밌어요.
잔인하고 선정적인 장면이 많아서 초반에는 거부감이 들어서 이걸 끝까지 봐야 되나 싶었는데, 보다 보니 스토리에 몰입도 잘되고 무엇보다 정의로운 히어로들이 아닌 타락한 히어로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신선하기도 하고 좋았어요.
하지만, 진입장벽이 너무 높아요.
아무리 비위가 좋다고 하더라도 사람이 터지는 장면을 보는 것은 그리 썩 유쾌하지 않거든요.
물론, 적나라하게 노출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일부 살점 묘사나 피범벅은... 좀 그렇죠.
그래서 저도 재밌는 드라마로 추천은 하고 있지만, 비위가 약하면 시청은 삼가세요.
(보다가 토했다는 사람도 봤어요;;;)
자신이 하드코어 한 장르를 잘 본다는 기본으로 탑재돼 있고, 영웅들이 몰락하는 것에 희열을 느끼고 싶다는 분들에게는 더없이 재밌는 드라마가 될 거예요.
아마존 프라임도 아직 볼거리가 많지는 않지만, 한 달 정도는 재밌게 즐길거리가 많으니 한번 시청해 보셔요.
취향만 맞으면 정말 재밌을 거예요!
이 드라마는 아마존 프라임에서 시청이 가능합니다.
2023.05.04 - [드라마 추천] - 드라마 신병 - 새로 전입 온 신병, 사단장님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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