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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3 (2023년) / 의사의 사명과 낭만을 그린 드라마

슴이골 발행일 : 2023-06-23

2020년 방영됐던 낭만닥터 김사부 2의 후속작인 '낭만닥터 김사부 3'

3년 만에 돌아온 돌담병원의 새로운 이야기와 인물들,

그리고 모돌 프로젝트였던 외상센터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3

 

3년 만에 돌아온 낭만닥터 김사부

 

한석규가 열연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었던 낭만닥터 김사부의 3번째 드라마예요.

전작에 비해서 좀 더 굵직한 사건들과 스케일이 커진 사건들을 보여주면서 기다린 사람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작품이죠.

기존의 배우들이 다시 나오면서 반갑기도 했고, 기대하지 않은 시즌 1의 주인공인 유연석의 등장은 시리즈의 팬들에게는 반가움과 새로운 재미를 주기에는 충분했죠.

마찬가지로 시즌 1의 주인공이었던 서현진은 마지막화에 뒷모습만 등장하면서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시즌 4가 나올 수 있겠다는 기대감을 심어주기에는 충분했던 것 같아요.

 

너무 힘이 들어간 듯한 드라마

 

시리즈의 인기와 기대 때문에 너무 부담이 됐었던 건지, 이전작과 다르게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힘이 들어간 느낌이었어요. 

이전작들에서도 인물 간의 갈등을 이야기하던 드라마였지만, 결국 하나의 목표를 위한 갈등이 주였다고 한다면, 이번에는 너무 많은 인물들 간에 갈등이 하나의 목표가 아닌 서로 다른 목표를 지향하고 있다 보니 솔직히 이게 대체 무엇을 말하고 싶은 건가를 느끼기에 혼돈이 왔던 거 같아요.

새로운 음모가 있을 것처럼 전개되던 고경숙 의원과의 갈등도 흐지부지하게 끝나면서 뭔가 마무리가 덜된 게 아니라 안된 느낌이고, 갑작스레 사임한 센터장 차진 만과의 갈등도 뭐 하나 매끄럽게 끝난 게 없어요.

게다가 기존 캐릭터들이 민폐로 전락하는 상황도 연출되면서 욕을 먹게 되고, 매력적이었던 캐릭터들도 그 매력이 사라져 버리는 등, 오래된 시리즈들의 어쩔 수 없는 한계를 여지없이 보여줬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전작의 빌런중 하나였던 양호준이라는 캐릭터의 존재 유무도 의문이 들 정도로 굳이 저 캐릭터가 필요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여러모로 많이 아쉬워요.

 

뚜렷한 악역이 없는 인물 간의 갈등

 

이전 시리즈들이 재밌었던 이유 중 하나는 돌담병원을 둘러싼 음모와 인물 간의 갈등을 김사부라는 인물이 풀어나가는 게 매력적인 스토리였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그런 내용은 사라져 버렸어요.

시즌 1, 2의 악역이었던 도윤완이란 캐릭터를 채울만한 인물은 없었고, 차진만이란 인물은 악당이라고 하기에는 한없이 부족하고 목적조차 알 수 없는 그런 캐릭터였어요. 

대체 저 인물은 왜 나왔을까가 의문이 들정도로 매력도 의미도 느낄 수 없었고, 이전작처럼 주축이 되는 악역이 되질 못하니 주연 배우들의 캐릭터 붕괴까지 나타나는 등 여러모로 총체적 난국이었어요.

그래서 이게 과연 이전 작품을 제작한 사람들이 만든 게 맞을까 하는 의문까지 들 정도였죠.

 

이전작에 비해서 깊어진 의미

 

그나마 이 작품이 이전보다 나은 점이 있다면, 이전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김사부와 제자들의 관계에 대한 옳고 그름에 대한 고민이 깊게 나왔다는 것이에요.

그전까지는 김사부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으로 김사부 본인도 본인이 맞다고 하는 부분에서는 굽히질 않은 모습을 보여줬었다면, 이번에는 여러 사건들을 통해서 내가 가는 게 맞는 길인 건가에 대한 김사부의 고뇌를 볼 수 있었어요. 

제자들의 관계에 있어서도 이전작보다 좀 더 멘토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선웅, 장동화에게도 의사로서 성장할 수 있는 조언과 서포트를 해주는 것을 볼 수 있었고, 큰 사건 사고를 겪으면서 단단해지고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괜찮았어요.

그리고 이전작보다 큰 사건들을 보여주면서 실제 현장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들, 그리고 안타까운 현실 등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알려줌으로써 괜찮지 않았나 싶어요.

 

 

시즌 4가 나올까?

 

마지막 화에서 돌담병원으로 복귀하는 윤서정의 뒷모습을 보여줌으로 새로운 이야기가 전개될 것처럼 마무리가 되었어요.

그리고, 고경숙 의원과의 완전히 풀리지 않은 갈등들도 남아있어서 시즌 4가 나올 여지는 충분하죠.

하지만, 시즌 4가 나오려면 풀어야 할 숙제가 많을 거예요.

무엇보다 이번 작품처럼 쓸데없는 인물 간의 갈등은 많이 없애 될 거예요.

이번 작이 특히 아쉬웠던 것은 앞서 말했듯이 무엇을 얘기하려는지 알 수 없는 캐릭터들의 갈등과 무너진 캐릭터성인데, 이게 다음 시리즈에서도 이어지게 된다면, 지금보다 더 큰 문제가 될 것이라 생각해요.이번 작품은 그래도 시리즈의 팬으로서 조금 아쉽게 느끼면서도 재밌게 봤지만, 만약에 새로 나왔는데도 이런 모습이라면, 조금 크게 실망하고 등 돌리는 팬들이 늘어나지 않을까 합니다.


마무리 소감평

 

초반에는 참 좋았어요.

시작부터 헬기가 나오고 새롭게 합류한 캐릭터등도 괜찮았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점점 과해진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강동주의 등장은 반가웠지만, 왠지 어설픈 빌런으로 만들려는 느낌과 갑자기 여기저기서 캐릭터 붕괴가 되는 것을 보니 이게 뭐지 싶었어요.

특히, 차은재의 트롤짓은 어이가 없다 못해 실소가 나올 정도였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밌게 시청하긴 했어요.

전작에서는 조금 어색했던 배우들의 연기도 자연스러워졌고, 무엇보다 김사부의 애청자로서 같은 배우들의 그대로 나온다는 점에서 볼만한 가치는 충분했어요.

시리즈의 팬이라면 시청하시길 강추합니다.아직 김사부 시리즈를 보지 않으신 분들은 지금 홈페이지에 가면 시즌2 무료 보기가 가능하니 시청하고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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